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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금융 탐방가기

by #!-- 2019. 4. 2.

 옆집 형이 들려주는 글로벌 금융 탐방기를 읽고 있다. 이 책은 증권사의 채권맨이 이곳저곳 나라를 돌면서 느낀 점을 쓴 책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천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영토가 한국의 20배로 정말 크다. 그런데 180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서로 자리잡은 영토덕에 이끝과 저끝의 시차가 다르다. 이 많은 섬들은 16세기 네덜란드가 장악하여 2차 대전때까지 지배하였다. 87%가 무슬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교적 자유가 보장되나 민증에 종교를 꼭 표시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술, 도박, 매춘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종교를 꼭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가 친공산주의였다. 이에 이슬람 우익 등은 공산당을 견제했다. 어영부영 정권이 운영을 못하자 쿠데타가 일어났다. 군부 진압군이 이기고 이는 공산당과 반대 세력을 제거했다. 5%에 불과한 화교가 경제권을 쥐고 있다. 군부 진압군이 이들을 일부 제거한 것이다. 1998년 경제 위기 때 또 한번 화교를 대상으로 학살이 있다. 나라별 경제 비교를 하는 기준이 있다. 비공식적으로는 빅맥지수가 있다. 그리고 나라마다 달러예금금리를 비교하면 상황을 알 수 있다. 달러가 없는 나라이면 달러가 필요하니 금리가 높을 수 있고 반대의 경우는 금리가 낮을 수 있다. 달러 예금 금리가 낮다면 이미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충분하거나 신용이 좋고 갚을 능력도 충분하다는 뜻이 된다. 인도네시아에는 풍부한 자원과 저렴한 인건비가 있다. 평균 29세로 젊은 나라이다. 그런데 벌어들인 돈으로 각종 보조금으로 사용해 버렸다. 2012년 석유보조금으로 14조원이나 쓴 걸 보면 알수 있다. 이러니 인프라에 투자할 돈이 모자라졌다. 정부의 가계가 결국 적자투성이가 되고 국민들은 정부를 믿을 수 없게 된다. 인도네시아 루피아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평균 월금이 30~40만원 선이다. 그런데 물가는 한국의 절반 수준이니 생활하기 쉽지 않다. 그만큼 빈부격차가 큰 것이다. 대표 도시 자카르타에 가면 번쩍번쩍한 도시이다. 그런데 이 곳을 벗어나면 구걸하는 어린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채권 시장은 한국의 1/10수준이다. 채권은 나라별 차용증이라는 얘긴데 신용이 중요하다.  인도네시아의 금리 수준은 높다. 앞으로 루피아의 가치가 어떻게 될 것인가로 인해 변동이 심할 수 있다. 만약 투자를 한다면 이를 헤지해야 하는데 그만큼 헤지하는데 금액이 많이 든다. 결국 한국에서 예금 든거랑 비슷하거나 환율에 따라 더 나빠질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환전하려면 주의를 해야 한다. 빳빳한 지폐일수록 제 값을 주고 환전해 준다. 결국은 구겨지면 값을 못 받는 것이다. 이런 이유가 있다. 위폐를 만들게 되면 마구 구기는 바람에 그런 선별법이 나왔다. 이 나라 사람들은 체면을 중시한다. 자카르타는 엄청난 교통 체증에 시달린다. 2천만명이나 되는 도시인데다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도로를 꽉 메운다. 급여는 짠데 멀리서도 출퇴근을 한다. 편도로 2시간, 왕복 4시간이 걸리는 수도 있다. 그런데 8시까지 출근이니 참 부지런하다. 중국 화교가 성공한 데 이유가 있다. 화교가 사업하는 곳에 새로운 사람이 오면 출자하여 다른 종류의 사업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이러니 같은 화교끼리는 끈끈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높은 편이라 하니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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